독서8 김초엽 x 김원영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 x 김원영 내가 넘 좋아하는 김초엽 작가님. 2년 전에 처음 접하고 폭 빠져버린 김초엽 작가님의 세계관(?) 기술의 발전으로 먼 미래에 일어날만한 일들을 때론 슬프게, 때론 로맨스하게 쓰셨었는데 요번에 읽은 는 그 이야기들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약간의 힌트가 되었다. 2021.07.30 - [책 BOOKS] - 김초엽 김초엽 김초엽 지난달 글쓰기 모임을 하는데 30년 뒤 2051년의 내 하루를 쓰는 것이 주제였다. 글을 서로 공유하기까지 2주라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나는 여느때와 같이 그 중 12일을 아무 생각없이 지냈으 happy-chipmunk.tistory.com 보청기와 컴퓨터 자막과 함께 사는 김초엽님, 휠체어와 함께 살아온 김원영님은, 자신들이 어찌보면 각자 의존하는 기계와 결합한 '사.. 2023. 5. 21. 이슬아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아니 책 포스팅한지 이렇게 오래됐다고? 허허 오랜만에 진짜 오랜만에 너무나도 재밌게 읽은 소설이 있어서 소소하게 블로그 구독자 분들에게 소개도 하고, 나도 까먹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글로 남긴다. 요약을 기대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누르시길.. 저는 이제 요약은 거의 안하고 제 생각만 주저리주저리 남긴답니다? 어제 구글코랩에서 원래 쓰던 파이썬 mmcv 패키지 버전이 내가 쓰려는 다른 패키지와 호환이 안돼서 다른 버전들 다운받아보면서 테스트를 하고 있었는데 한 버전 다운로드 받을 때마다 39분씩 걸려서 (쒸바..) 책을 펼치게 됐다. 음 사실 앞에 구구절절한 일 얘기는 다 변명이고 그냥 이 소설이 빨리 읽고 싶었다. 오ㅐ냐? 나는 이슬아 선생님 짱팬이니까. 여러모로 이 책이 마음에 쏙 들었는데.. (1.. 2023. 5. 13.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야마구치 슈의 는 3-4년 전에 읽었다면 재미없고 뻔한 자기개발서였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가 간혹 튀어나왔다. (특히나 챕터 초입마다 인용구들이 적절하게 오만해진 내 머리를 때려주었다.) 그 중 두개만 따오자면 -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 공자,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더없이 많은 지식을 익혀도 그것이 조금의 힘도 되지 않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지식이 거의 없어도 최고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 - 쇼펜하우어, 요즘들어 느끼는 것은, 지식을 씹어먹든 삼켜먹든, 먹는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먹은 지식으로 무엇을 할 수.. 2022. 7. 20.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김초엽 지난달 글쓰기 모임을 하는데 30년 뒤 2051년의 내 하루를 쓰는 것이 주제였다. 글을 서로 공유하기까지 2주라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나는 여느때와 같이 그 중 12일을 아무 생각없이 지냈으며 1일은 글을 써야한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남은 1일동안 이것저것 끄적이다가 결국 결과물을 못 내놓았다. 기후 때문에 어쩌면 얼굴을 늘 가리고 살지도 모르겠네.. 여름에는 낮에 활동을 못 할 수도 있겠지.. 어쩌면 지금 먹는 음식들은 더이상 못 먹을지도 몰라.. 이런저런 공상만 할 뿐 화면에 이를 옮기지는 못했다. 모임에 오고보니 원래 글을 많이+잘 쓰시던 모임장님을 빼고는 글을 완성해온 사람이 없었다. 모임장님에게는 죄송했지만.. 소설 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단 걸 이 공대생 출신 삐약이는 처음 알았지 무야.. 2021. 7. 30. <번역에 살고 죽고: 치열하고도 즐거운 번역 라이프> 권남희 권남희 미국에서 공부를 다시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영문서/원서 독해와 영한-한영 번역을 해야하는 일이 많아졌다. 첫 학기에는 내가 평생 영어공부를 해왔다는 사실이 민망할 정도로 읽는 속도가 더뎌 매일 영어 소설을 최소 두 챕터씩 읽고 요약하면서 절대적인 읽는 양과 속도를 늘렸다. 두번째 학기에 점점 영어로 읽고 쓰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번역에도 관심이 생겼다. 간단한 문서번역 아르바이트라도 꾸준히 하면 궁핍한 타지 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마음이 생겨 한인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번역 프리랜서 구인광고에도 연락해 테스트도 보았다. 단 한문장의 연습도 하지 않고 패기롭게 본 20분짜리 번역 테스트는 보기 좋게 탈락. 휴. 번역아르바이트를 하리라고 주변에 공표하지 않.. 2021. 7. 26.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책 선정 이유 20세기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킨 사람 100인 안에 들어간 레이첼 카슨, 그리고 환경 분야 고전으로 알려진 레이첼 카슨의 책 ‘침묵의 봄’. 기후변화를 공부하고, 알리고,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해 운영 중인 월2독 책모임 두번째 지정 책으로 선정했다. “카슨은 한 개인이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레이첼 카슨, , 서문 - 린다 리어 은근히 인용된 것만 많이 알 뿐, 이 책을 읽은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 보지는 못했다. 부끄럽지만 나 또한 '꼭 읽어봐야 할' 고전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마음 잡고 읽은 적이 없었다. 화학물질은 내 분야도 아니거니와, 책 내용에 대한 평들이 그리 인상깊지 않았다. 평점도 생각보다 낮고.. 2021. 7.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