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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5

[미국박사 유학일기] 박사 2학년 2학기 첫주. 널뛰는 나으 마음상태!! (1) 신년 목표 중 '일주일에 3번 이상 뛰기 + 웨이트 트레이닝 1번 이상 하기'를 3주째 무탈하게 해냈다. 운동 덕분인지 요즘 매일 먹는 프로틴 파우더 덕분인지 일정이 빡센데도 아직까지는 체력이 버텨준다. 특히 배변활동이 갑자기 엄청나게 원활해졌는데 다시보니 프로틴 파우더에 유산균이 엄청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유산균 먹기 싫어했는데 덕분에 일타쌍피! 먹는 양도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 운동하면 나는 입맛이 너무 없어지는는데 억지로 프로틴 셰이크라도 먹고 탄수화물도 안 줄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You are what you eat' 이라는 다큐를 봤는데 (추천!) 마른 피실험자가 먹는 양 늘리는 건 실패하고 운동량만 늘렸더니 근육량이 오히려 줄어드는 걸 봤다. 그 사람 기분 뭣같을.. 2024. 1. 19.
2024년! 새로운 마음으로. 신년 목표. 2024년! 새로운 마음으로. 신년 목표. 올해 본 한국나이로 스물아홉이 되었다. 이십대의 마지막 한해라는 게 아쉬우면서도 30대가 되기 위해 한해동안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또 막 설렌다. 스물아홉은 그런 나이인가보다. 떡국먹고 괜히 부산스럽게 책상 정리를 하고 올해 첫 커피를 마시면서 잠깐 생각해봤다. 2024년 끝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으면 좋을까.. 2023년 끝의 내 모습이 마음에 차지 않았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나는 늘 나를 엄청 사랑하고 지금도 엄청 사랑하지만, 항상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한참 못 미치더라도 내가 엄청나게 마음에 들었지만, 올해에는 뭔가 변화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도전적이었지만 그걸 유지해 나가는 데에는 썩 소질이 없었던 나. 언제나 무리해서 목표를 이.. 2024. 1. 2.
미국에서 네번째 이사.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니까.. 저절로 홍삼에 손이 가는 요즘.. 홍삼을 먹어도 효과가 안나타나면 어쩝니까 흑흑 지난주 월요일부터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면서 짐을 옮기고 폭우 속에서 가구 옮기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감기 몸살이 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려나.. 미국에서 이사는 네번째인데 이번이 단연코 제일 힘들었다. 아틀란타의 7월 말은 무자비하게 더운데다가 비가 오기 시작하면 장대비라서 날씨가 일단 헬이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룸메투비가 떠나있는동안 옮겨야 했어서 두명치 짐을 옮기느라 체력이 두세배로 들기도 했다. 작년이었으면 거뜬히 했을 것 같은데 박사생활하면서 나도 어쩔 수 없이 조금 늙었나보다. 새로운 아파트는 친구가 원래 살던 곳이라서 청결이랑 안전 면에서는 보장된 곳이었다. 그래서 입주할 때에 신경쓸 건 얼마 없어서 정말.. 2023. 7. 27.
<어른의 일기>를 읽고서 쓰는 어른이의 일기 2023.05.29 어제 다시 미국으로 왔다. 바람같은 3주가 지나고 하루만에 15000km 떨어진 곳으로 슝.. 시차적응이 안돼서 일찍 잠들었는데 새벽에 세번이나 깨고 시간 확인하고 자고 억지로 더 자고 그랬땁. 중간에 한번은 꿈에 엄마가 나와서 "역시 엄마만한 사람이 없지?" 하는데 왈칵 눈물이 나서 잠에서 깼다. 울면서 깬 적은 이번이 살면서 두번째 쯤 되는 것 같다. 예전에 초등학생 때 피아노 콩쿠르 나가기 전날인가 꿈에 수녀님들이 나와서 날 죽이려고 했나 어쨌나 해서 엉엉 울며 깬 적이 있는데 그 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오자마자 해야할 일들이 너무 다양하게 나를 괴롭히는데 룸메도 없고 J도 없고 연구실 선배들도 없고 동기들도 없어서 두렵다. 2023.05.31 어제는 오후 4시반쯤부터 누워.. 2023. 6. 2.
아틀란타에서의 첫 아파트 후기. 미국 아파트 구할 때 팁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에게 아틀란타라는 도시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다. 나도 직접 살게되기 전까지는 '1가정 1에릭남'으로 유명한 에릭남을 키워낸 도시..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살기좋은서초에 맞서는 살기 좋은 아틀란타는 인구대비 한국인 비율이 미국에서 무려 1위인 곳이다. 한국 기업이 많을 뿐더러 '살기 좋다'는 이유로 정착하러 많이들 온다고 한다. 내가 4개월 살아본 결과 진짜 살기가 좋긴 하다..! 덕분에 한식에 대한 그리움이나 한국어를 남발하지 못해 아쉬웠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다. (무려 한신포차와 새벽집과 명랑핫도그가 있는 곳..!) 감성여신 백예린님이 미국투어 첫 공연 장소로 픽하셔서 45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소극장에서 고퀄 콘서트를 보기도 했다. 호호호호호호호 도시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2023.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