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BOOKS13 독서 권태기에 찾아온 책 <독서의 기록>, 도서 인플루언서 꿈꾸는 유목민님의 독서기록 가이드북 독서 권태기에 찾아온 책 , 도서 인플루언서 꿈꾸는 유목민님의 독서기록 가이드북작년 여름부터 약 5개월 간 나는 한 달에 두 권씩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월2독클럽 (@worrydogclub) 을 운영했었다.여름방학인 6월부터 8월까지는 정해진 2권을 성실하게 읽으면서 독서에 재미도 다시 붙였었는데,학기가 시작하면서 한달에 1권을 제대로 읽기에도 버거워졌다. 나의 문제는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독서가 재미없어진 것이었다.일을 열심히 하고 온 날, 책을 읽다가 자야지 결심한 뒤에도 결국 휴대폰을 보다가 늦게 잠든 날이 많았고혼자서 시간을 보내려다가도 친구가 부르면 곧장 나가서 술 마시고 다음날 다다음날까지 숙취에 빌빌대기도 했다. 독서가 인생을 바꾼다, 기록을 해야 온전히 내것이 된다...많이 들어.. 2025. 1. 20. 김초엽 x 김원영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 x 김원영 내가 넘 좋아하는 김초엽 작가님. 2년 전에 처음 접하고 폭 빠져버린 김초엽 작가님의 세계관(?) 기술의 발전으로 먼 미래에 일어날만한 일들을 때론 슬프게, 때론 로맨스하게 쓰셨었는데 요번에 읽은 는 그 이야기들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약간의 힌트가 되었다. 2021.07.30 - [책 BOOKS] - 김초엽 김초엽 김초엽 지난달 글쓰기 모임을 하는데 30년 뒤 2051년의 내 하루를 쓰는 것이 주제였다. 글을 서로 공유하기까지 2주라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나는 여느때와 같이 그 중 12일을 아무 생각없이 지냈으 happy-chipmunk.tistory.com 보청기와 컴퓨터 자막과 함께 사는 김초엽님, 휠체어와 함께 살아온 김원영님은, 자신들이 어찌보면 각자 의존하는 기계와 결합한 '사.. 2023. 5. 21. 이슬아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아니 책 포스팅한지 이렇게 오래됐다고? 허허 오랜만에 진짜 오랜만에 너무나도 재밌게 읽은 소설이 있어서 소소하게 블로그 구독자 분들에게 소개도 하고, 나도 까먹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글로 남긴다. 요약을 기대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누르시길.. 저는 이제 요약은 거의 안하고 제 생각만 주저리주저리 남긴답니다? 어제 구글코랩에서 원래 쓰던 파이썬 mmcv 패키지 버전이 내가 쓰려는 다른 패키지와 호환이 안돼서 다른 버전들 다운받아보면서 테스트를 하고 있었는데 한 버전 다운로드 받을 때마다 39분씩 걸려서 (쒸바..) 책을 펼치게 됐다. 음 사실 앞에 구구절절한 일 얘기는 다 변명이고 그냥 이 소설이 빨리 읽고 싶었다. 오ㅐ냐? 나는 이슬아 선생님 짱팬이니까. 여러모로 이 책이 마음에 쏙 들었는데.. (1.. 2023. 5. 13.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야마구치 슈의 는 3-4년 전에 읽었다면 재미없고 뻔한 자기개발서였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가 간혹 튀어나왔다. (특히나 챕터 초입마다 인용구들이 적절하게 오만해진 내 머리를 때려주었다.) 그 중 두개만 따오자면 -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 공자,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더없이 많은 지식을 익혀도 그것이 조금의 힘도 되지 않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지식이 거의 없어도 최고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 - 쇼펜하우어, 요즘들어 느끼는 것은, 지식을 씹어먹든 삼켜먹든, 먹는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먹은 지식으로 무엇을 할 수.. 2022. 7. 20.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 요약 없음 그냥 혼자 감탄하는 글 ㅇㅅㅇ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우리 엄마는 유독 박완서 소설들을 좋아하셨다. 노안으로 작은 글씨 보기가 어려워진 뒤로는 책을 영 가까이 하지 않으시지만, 한창 책을 많이 읽으실 때 박완서 작가님에 대해 이야기하신 적이 있다. 박완서의 책을 읽으면 여자로서의 박완서의 삶이, 엄마로서의 박완서의 삶이, 작가로서의 박완서의 삶이 느껴진다고 했다. 아빠도 박완서 책들을 좋아하신다. 아빠는 내가 한국에 올때마다 책을 잔뜩 추천해주시는데, 저번 겨울과 이번 여름에 계속 읽으라고 권하신 것이 박완서의 이다. 박완서 책에 입문하려면 싱아를 먼저 읽어야한다면서 올 여름에는 꼭 읽어보라고 하셨다. 부끄럽게도 (문학이나 역사 교과서에서 본 것 말고는) 박완서 작가님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나는, 이미 10년도 .. 2022. 7. 14. 약한연결. 검색어를 찾는 여행 <약---한---연---결> 아즈마 히로키 📖 동양인의 현대철학 책은 처음 읽어본 것 같다. 아즈마 히로키의 은 '관광'을 주제로 하고 있다지만, 관광보다는 여행하듯이 살면서 나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주는 방법, 그리고 그래야 하는 이유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렇게 풀어쓰면 어려우니까 관광이라고 키워드를 잡은 것 같다. 관광하듯이 살아라.. 📙 그리고 '검색'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우리는 분명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가 모든 정보를 똑같이 접하는가 생각해보면 그건 아니다. 나의 검색 기록이 하나 하나 쌓이면서 컴퓨터는 계속해서 나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내가 검색하는 단어와 알고리즘 상 가장 적합한 결과를 내놓는다. 내 친구랑 나랑 같은 단어를 검색해도 다른 결과를 보게되는 이유이다. 히로키는 가끔씩 PC방에 가서 .. 2022. 7. 5. 양영희, <일상 채우기 기술> 양영희, 언제부턴가 자기계발서적을 멀리하기 시작했는데 우연히 밀리의 서재에서 찾은 이 책은 뜻하지 않게 시작해서 뜻하지 않게 완독해버렸다. 책이라기보다는 글묶음이라고 느껴지는(?) 책. check check 그만큼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다. 밀리의 서재를 켜고 우걱우걱 밥을 먹다가 어떤 사람이 남긴 한줄리뷰를 보고 한번 가볍게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뻔해서 오히려 좋았던" 이라고 적으신 분.. 그 생각에 제가 매우 공감합니다. 책 내용은 정말 쉬웠지만, 양영희 작가님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에게는 매일 아침에 시간을 내서 글을 쓰고 공유한다는 것이 말도 안되게 어려워보이는데 마치 별일 아닌 것처럼 해내는 게 대단하다. (어려워보이지만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식으로 묘하게 설득해서 책을 읽는동안에.. 2022. 1. 24.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김초엽 지난달 글쓰기 모임을 하는데 30년 뒤 2051년의 내 하루를 쓰는 것이 주제였다. 글을 서로 공유하기까지 2주라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나는 여느때와 같이 그 중 12일을 아무 생각없이 지냈으며 1일은 글을 써야한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남은 1일동안 이것저것 끄적이다가 결국 결과물을 못 내놓았다. 기후 때문에 어쩌면 얼굴을 늘 가리고 살지도 모르겠네.. 여름에는 낮에 활동을 못 할 수도 있겠지.. 어쩌면 지금 먹는 음식들은 더이상 못 먹을지도 몰라.. 이런저런 공상만 할 뿐 화면에 이를 옮기지는 못했다. 모임에 오고보니 원래 글을 많이+잘 쓰시던 모임장님을 빼고는 글을 완성해온 사람이 없었다. 모임장님에게는 죄송했지만.. 소설 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단 걸 이 공대생 출신 삐약이는 처음 알았지 무야.. 2021. 7. 30. <번역에 살고 죽고: 치열하고도 즐거운 번역 라이프> 권남희 권남희 미국에서 공부를 다시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영문서/원서 독해와 영한-한영 번역을 해야하는 일이 많아졌다. 첫 학기에는 내가 평생 영어공부를 해왔다는 사실이 민망할 정도로 읽는 속도가 더뎌 매일 영어 소설을 최소 두 챕터씩 읽고 요약하면서 절대적인 읽는 양과 속도를 늘렸다. 두번째 학기에 점점 영어로 읽고 쓰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번역에도 관심이 생겼다. 간단한 문서번역 아르바이트라도 꾸준히 하면 궁핍한 타지 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마음이 생겨 한인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번역 프리랜서 구인광고에도 연락해 테스트도 보았다. 단 한문장의 연습도 하지 않고 패기롭게 본 20분짜리 번역 테스트는 보기 좋게 탈락. 휴. 번역아르바이트를 하리라고 주변에 공표하지 않.. 2021. 7. 26. 다큐멘터리 <그레타 툰베리> 다큐멘터리 Make the earth Greta again! 이 슬로건만큼 그레타 툰베리의 영향력을 가장 잘 표현하는 문구가 있을까. 창백한 얼굴과 울분을 토하는 듯한 표정. 옆으로 길게 땋은 연갈색 머리와 떨리는 목소리. 머리가 하얗게 샌 백인 남성들 앞에서 “How dare you?”를 외치는 어린 그레타 툰베리의 모습은 처음 보았을 당시 너무 신선해서 뇌리에 아직도 선명하다. 그 신선함 때문인지 분명 세계의 많은 젊은 세대가 기후변화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고, 나 역시 그 흐름을 타고 기후변화를 위기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레타 툰베리의 외침은 학생도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기후행동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도록 용기를 준 것 또한 분명하다.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는 그레타가 그 .. 2021. 7. 15.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책 선정 이유 20세기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킨 사람 100인 안에 들어간 레이첼 카슨, 그리고 환경 분야 고전으로 알려진 레이첼 카슨의 책 ‘침묵의 봄’. 기후변화를 공부하고, 알리고,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해 운영 중인 월2독 책모임 두번째 지정 책으로 선정했다. “카슨은 한 개인이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레이첼 카슨, , 서문 - 린다 리어 은근히 인용된 것만 많이 알 뿐, 이 책을 읽은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 보지는 못했다. 부끄럽지만 나 또한 '꼭 읽어봐야 할' 고전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마음 잡고 읽은 적이 없었다. 화학물질은 내 분야도 아니거니와, 책 내용에 대한 평들이 그리 인상깊지 않았다. 평점도 생각보다 낮고.. 2021. 7. 7.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김기창 소설집 김기창 소설집 어쩌다 마주친 신선한 소설집.. 이었으면 혼자 더 오바쌈바하며 의미부여했겠지만, 이미 주변에서 수차례 추천을 받았던 소설. 처음에 제목만 들었을 땐.. 기후변화랑 사랑을 붙여놓다니, 환경운동가들의 사내연애 같은 건가, 영화 해운대나 투모로우 같은 신파성 러브 스토리인가 싶은 이질감+동질감(?)이 들었지만 사진을 보니- 후 일단 표지가 너무 취저라 단숨에 장바구니에 넣었다. 추천해주신 분들이 돔시티 얘기를 하길래 처음부터 끝까지 돔시티 얘기인 줄 알았는데 10편의 기후변화와 사랑과 관련지어 쓴 소설을 엮은 책이었다. 본인.. 무슨 책인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표지에 혹해서 사버림.. 나 역시 돔시티를 다룬 편들이 가장 기억에 남긴 한다. !! 1. 돔 시티 미국 북부와 캐나다의 6월 온도가 4.. 2021. 6. 29.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