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유학일기/미국 유학 일기52 미국유학일기 51. 51 번째 미국유학일기 최근 블로그 글 정리를 하면서 글 제목마다 카테고리와 글번호를 적기 시작했다.옛날 것부터 숫자를 달고 있는데 생각보다 미국에 나온 뒤 쓴 일기가 많아서 놀랬다.이번 글의 순번을 세어보니 무려.. 51번! 매주 한번씩 일기를 공유하고 싶다는 야무진 작년, 재작년 목표들을 돌이켜보면,그 목표들을 이뤘다면 도달했을 글의 수에는 한참 못미치는 갯수이지만 뭐든 그냥 휘발되는 것보다는 덜 아쉬운 것 아닌가?1년 뒤, 5년 뒤, 그리고 10년 뒤에 이 글을 또 꺼내 먹으면서 하룻밤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어디까지 근황을 썼었는지 보니까 인도다. 아틀란타는 4년만에 눈이 많이 왔다. 사실 눈이 거의 안오는 곳인데.. 도시가 하루 반정도 마비됐고, 사람들과 개들이 신나서 공원이며 주차장이며 할 것 없이 나와서.. 2025. 2. 7. 2025년 New Years Resolution 크리스마스 이브날, 맛있는 것 먹고 카페에서 꼬깃꼬깃한 냅킨에 냅다 써본 2025년 목표 (1) 외적--- 운동. 관리하기1. 피부 관리 꾸준히 하기, 나의 루틴 지키기2. 좋은 음식 위주로 식단 신경써서 먹고 소식하기3. 주 1회 이상 근력 운동, 러닝하기4. 주 1회 이상 스트레칭과 요가 하기5. 골프 동아리 활동하기 (2) 내적 -- 읽고 쓰기1. 일주일에 한번 시간 정해두고 블로그 일기 쓰기2. 책 20권 이상 읽기, 그리고 연말에 블로그에 정리하기3. 식물 일지 꾸준히 쓰기4. 전자책 홍보와 업데이트 (3) 커리어 -- 박사생활1. Dissertation proposal 하기. 계획이라도.2. Dissertation Chapter 1,2 연구 끝내기 올해 꼭 없애야할 습관1. 바닥에 앉아서 .. 2025. 1. 9. 2024년 12월 서울여행.. 좋은 일들만 가득해라 (3) 연말 분위기 낭낭한 사진들한국의 겨울은 역시 이런 분위기가 제맛이다. 부모님이랑 코엑스 나들이 가서 재밌게 보던 '조명가게'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사실 팝업하는지 모르고 갔는데 있길래 새해 소망을 적어 전구에 넣고 트리에 다는 이벤트에 참여했다.나는 이런 유치뽕짝 이벤트 무진장 좋아한다.심지어 전구 달면 디즈니에서 1004원씩 기부한다고 해서 좋았다. 옛날에 스타트업 할 때 우리도 기업 껴서 참가하면 1000원 기부돼요! 하는 이벤트 했었는데. 알바생들 보면서 옛 생각 나고 좋았다.엄마아빠가 딸내미 오니까 이런 것도 한다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좋아하셨다.내가 한국 살면 이런거 자주 데려갈텐데우리 오빠가 좀 더 살가우면 좋을텐데 이 자슥. 즈그 돈버느라 바쁘지.그래도 사고 안치고 열심히 사니까 이쁘다 (.. 2025. 1. 9. 2024년 12월 한국에서의 일상.. 계엄 얘기는 뺀 (2) 2024.12.25 - [대학원 유학일기/유학 일기] - 2024년 12월 한국에서의 일상, 근데 이제 계엄을 곁들인.. (1) 2024년 12월 한국에서의 일상, 근데 이제 계엄을 곁들인.. (1)*미리 알려드립니다. 요즘 굿피플/하트시그널 이주미 변호사님의 블로그 갬성에 빠진 관계로 평소 주르르륵 길게 쓰던 문체를 버리고 갬성있게 문장을 끊어서 썼읍니다. 폰트도 줄였어용. 짱 골happy-chipmunk.tistory.com 벌써 내일이면 한국을 떠납니다..시간은 왜 점점 빨라지기만 하는걸까요. 한국에서의 소중한 시간들잊지 않기 위해 부랴부랴 사진 정리하는 시간이 또 왔습니다. 오랜만에 누구한테 말하듯이 쓰고 싶어서 이렇게 말을 건넵니다. 큼! 한국오자마자 머리를 댕강 잘랐습니다.어딜가도 커피맛이 평.. 2025. 1. 1. 2024 회고. 열두 달의 키워드로 돌아본 성장과 배움 + 뜬금없이 근래 재밌게 본 송길영님 인터뷰. [인터뷰] 3가지 키워드로 미리보는 2025년 트렌드 with 송길영 작가뉴니커, 어느덧 올해를 마무리하고 2025년을 시작할 때가 됐잖아요. 올해를 돌아보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한 AI가 이제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고, 길어진 여름에 기후위기를 ...newneek.co 2024년이 고작 하루 남았다니. 12월 내내 너무 세상도 마음도 어지러웠는데 어떻게 시간이 흐르긴 흘렀다.2025년은 너무 미래적인 연도같은데 내일이면 현실이 된다니,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갔을까.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한 해 정리법 오늘 시도해보려고 한다.원체 변덕쟁이라 1-2년에 한번씩은 새로운 방법으로 회고를 하는데올해 딱 마음에 꽂힌 방법은 '오너스'라는 갓생.. 2024. 12. 31. 2024년 12월 한국에서의 일상, 근데 이제 계엄을 곁들인.. (1) *미리 알려드립니다. 요즘 굿피플/하트시그널 이주미 변호사님의 블로그 갬성에 빠진 관계로 평소 주르르륵 길게 쓰던 문체를 버리고 갬성있게 문장을 끊어서 썼읍니다. 폰트도 줄였어용. 짱 골져스하고 스마트하고 예.. 말모말모.. 옙흐십니다.. 요번 겨울은 12월 초부터 한 3주정도 한국에서 보내려고 비행기 표를 끊어놨었는데 1월 초 인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보내주겠다는 지도교수님의 신나는 제안에 1월 초까지 한국에 있게 됐다. ^^ 바로 이것이 개큰행복이 아닐까.. (저급한 단어 선택에서 첫 단락부터 이주미님 컨셉 와르르맨션..) 한국에서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쌓여서유학 나간 후 처음으로들어오기 (무려) 이주일 전부터 '한국 가자마자 할 일 '리스트를 만들었다. 나의 프로필에도 적어두었.. 2024. 12. 25. 겨우 숨 쉬는 가을방학 어느덧 박사 3년차다. 1년차 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2년차 땐 수업 따라가면서 연구도 하느라 너무 바빴다.3년차가 되면 적응도 어느정도 했고, 수업도 많이 안 들어도 되니까 조금 여유로워질거라고 기대했는데 개뿔!이쯤이면 끝났을 거라고 예상했던 일들이 끝을 못 맺고, 새로운 일은 계속 들어오니 오히려 숨쉴 틈이 없다.물리적 시간과 별개로 글쓰고 책 읽고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멘탈 캐파가 많이 부족해졌다. 그런 여유는 체력에서 나오는 거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서 매주 한두번씩은 헬스장에 가려고 노력한다. 어차피 누워서 유튜브 볼거 뛰면서 보자 라는 다짐으로 늦은 시간이라도 꾸역꾸역 가려고 한다.몸의 변화는 별로.. 생각보다 아주 더디게.. 그것도 꾸역꾸역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근육이 주인 닮.. 2024. 10. 16. [미국박사 유학일기] 3개월 간 블로그를 쉰 이유. 그 간의 근황 이상하다. 보통은 방학 중에 블로그를 열심히 쓰고 학기 중에는 쉬어가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학기 중에 열심히 쓰다가 방학이 되고서 5월부터 거의 세달을 글을 올리지 않았다. 계획없이 사는 나답게 이것 역시 계획되지 않은 쉼이었다. 하하하 나는 대체로 일이 저질러진 뒤에 돌아보며 "내가 왜 그랬지" 생각한다.내가 왜 블로그를 안 쓰게 되었을까...어쩌면 블로그를 일처럼 생각하고 방학 때 쉬게 되면서 같이 놓아버린 것은 아닐까. 지난 학기 나는 박사과정 4학기에 들어서면서 마음 건강하게 학기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반강제적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30분 간 일기를 썼다. 매주 있던 논문쓰기 모임에서 주어진 30분의 자유 글쓰기 시간 동안, 나는 일기를 쓰겠다고 미리 고지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내가 일기를 블로그에.. 2024. 8. 10. [미국박사 유학일기] 2년차, 첫번째 논문 리젝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 폰 화면을 켜니 한달반 전쯤 낸 논문의 리젝 디시젼 메일이 와있었다.시부럴.. 눈뜨자마자 거절이라니.눈을 질끈 감고 속으로 쌍욕 한 번 하고. 실눈을 뜨고 같이 일했던 선배들한테 이메일을 포워드했다. 우는 이모티콘과 함께..리뷰어들의 코멘트를 대충 봤는데 틀린 소리는 역시 없다. 기분이 한결 더 안 좋아졌다. Novelty가 부족하다는데. 이건 뭐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라는거냐.. 엄마 보고 싶다.. 전에 K언니가 연구자가 하는 일은 아티스트가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는데 글쎄 한가지 다른 게 있다면 우리는 논문을 낼 때 세상의 내가 모르는 몇 명의 다른 학자들로부터 크리틱을 무조건 받아야 된다는 거? 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몇 년동안 해와서 더이상 보고 싶지 않은 작.. 2024. 5. 2. [미국박사 유학일기] 무엇이 나를 흑화시키는가.. 나는 보통 제목을 먼저 정하고 글을 쓰는 편이다. 잠깐 이번 일기의 제목을 ‘무엇이 나를 병들게 하는가’로 쓸까 했다. 그렇게 쓰고서 글을 쓰려는데 병들었다고 생각하니 글이 안써졌다. 병든 게 아니라 잠깐 힘들어서 흑화했다고 보는 편이 마음이 편안하다. 나는 병들어가는 게 아니라 산을 오르다 그냥 잠깐 숨이 턱 끝에 찬 상태인지도 모른다. 박사과정의 2-3년차가 힘든 것은, 산 정상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려는데 내가 지금 길을 오르고 있는 것인지, 내려가고 있는 것인지, 지름길로 가는지, 돌아가고 있는지 가끔은 정말로 모르겠어서 그렇다. 열심히 달리다가 문득 돌아보면, 다시 내려가기에도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더 괴롭다. 지난 일요일에는 조지아에서 난이도 탑3 안에 든다는 Blood Mountain에 다녀왔.. 2024. 3. 29. 미국 박사 2년차 근황토크토쿠 ..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 때 2주연속 주말만 되면 답답하고 조금은 다운되는 것 같다. 쉬는게 불편해지기 시작한걸까? . . 그나마 평일엔 아침부터 나가서 일하고, 저녁에 와서 아무런 생각없이 쉬는데 주말엔 꼭 일하지 않아도 되니까 몸이 시키는대로 쉬어놓고 마음은 또 편치 않다. . 요즘 밥은 꾸준히 잘 챙겨먹는다. 혼자 있을 때도 가능하면 건강하게 챙겨먹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바빠지니까 끼니 챙기는게 정말 쉽지 않다. 학교에서 급식 나오던 시절이 무척 그리워졌다. .. . j가 급식판을 사줬다. 급식판에다가 밥을 먹으니 진짜로 학창시절로 잠깐 돌아간 듯했다. 그 때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먹고 열심히 놀길 참 잘했다. 어떤 순간 순간들은 돌아가서 다시 살아보고 싶기도 하지만, 또 후회는 없는 걸 보면 학창시절.. 2024. 3. 11. [미국박사 유학일기] 박사 2학년 2학기 4주차 - 카리나가 되자 올해 러닝/운동 4주차.. 아직은 내 몸을 알아가는 단계다. 단백질 쉐이크 양을 줄이고 나서는 몸이 한결 편해졌다. 이번주부터 갑자기 식사량이 한 2배는 된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샐러드 시켜서 반만 먹었을텐데 이제 한 접시를 다 먹고도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이 위가 늘었다. 아마도 활동량이 많아져서 몸에서 칼로리를 더 요구하는 것 같다. 이렇게 기계같은 몸이라니. 예전에 탑모델 한혜진님이 유튜브에서 다이어트,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는 이유가 다른 것은 다 배신해도 운동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신 걸 들었다. 그 말처럼 정말 인풋에 따라 아웃풋이 확확 바뀌니까 신기하고 재밌다 (아직은). 지난 학기보다는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잘 자고 있다. 지난 학기에도 최대한 수면시간을 지키려고 했.. 2024. 2. 2.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