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원21 미국유학일기 54. 집중의 박수 짝짝짝 집중이 안되는 5월 집중이 너무 안될 때면 속으로 '집중의 박수 짝짝짝 집중!' 을 외쳐본다. 그러고나면 어릴 적 선생님 말씀에 귀기울이던 장면이 생각나면서 흐트러진 마음을 조금 정리할 수 있다.초등학교 6년간 갈고 닦았던 의식이 17년 뒤에 이렇게 쓰임을 찾다니. 오랜만에 터틀이주미님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넘나 좋은 곡을 알게되었따.https://www.youtube.com/watch?v=ectmLY1703k&ab_channel=Seong-JinCho-Topic 글 쓸 때에 클래식 들으면 잠이 솔솔 올 것 같지만, 잠 안오는 밤에 창문 열어둔 것처럼 은근하게 환기가 된다. 역시 안목이 조흔 새럼.. 글쓰는 것이 직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이 분명히 있었으나 레포트에 논문에 매거진 투고에 글쓸 것이 밀려오니 귀.. 2025. 6. 5. 2024년 12월 서울여행.. 좋은 일들만 가득해라 (3) 연말 분위기 낭낭한 사진들한국의 겨울은 역시 이런 분위기가 제맛이다. 부모님이랑 코엑스 나들이 가서 재밌게 보던 '조명가게'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사실 팝업하는지 모르고 갔는데 있길래 새해 소망을 적어 전구에 넣고 트리에 다는 이벤트에 참여했다.나는 이런 유치뽕짝 이벤트 무진장 좋아한다.심지어 전구 달면 디즈니에서 1004원씩 기부한다고 해서 좋았다. 옛날에 스타트업 할 때 우리도 기업 껴서 참가하면 1000원 기부돼요! 하는 이벤트 했었는데. 알바생들 보면서 옛 생각 나고 좋았다.엄마아빠가 딸내미 오니까 이런 것도 한다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좋아하셨다.내가 한국 살면 이런거 자주 데려갈텐데우리 오빠가 좀 더 살가우면 좋을텐데 이 자슥. 즈그 돈버느라 바쁘지.그래도 사고 안치고 열심히 사니까 이쁘다 (.. 2025. 1. 9. 2024년 12월 한국에서의 일상.. 계엄 얘기는 뺀 (2) 2024.12.25 - [대학원 유학일기/유학 일기] - 2024년 12월 한국에서의 일상, 근데 이제 계엄을 곁들인.. (1) 2024년 12월 한국에서의 일상, 근데 이제 계엄을 곁들인.. (1)*미리 알려드립니다. 요즘 굿피플/하트시그널 이주미 변호사님의 블로그 갬성에 빠진 관계로 평소 주르르륵 길게 쓰던 문체를 버리고 갬성있게 문장을 끊어서 썼읍니다. 폰트도 줄였어용. 짱 골happy-chipmunk.tistory.com 벌써 내일이면 한국을 떠납니다..시간은 왜 점점 빨라지기만 하는걸까요. 한국에서의 소중한 시간들잊지 않기 위해 부랴부랴 사진 정리하는 시간이 또 왔습니다. 오랜만에 누구한테 말하듯이 쓰고 싶어서 이렇게 말을 건넵니다. 큼! 한국오자마자 머리를 댕강 잘랐습니다.어딜가도 커피맛이 평.. 2025. 1. 1. 2024 회고. 열두 달의 키워드로 돌아본 성장과 배움 + 뜬금없이 근래 재밌게 본 송길영님 인터뷰. [인터뷰] 3가지 키워드로 미리보는 2025년 트렌드 with 송길영 작가뉴니커, 어느덧 올해를 마무리하고 2025년을 시작할 때가 됐잖아요. 올해를 돌아보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한 AI가 이제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고, 길어진 여름에 기후위기를 ...newneek.co 2024년이 고작 하루 남았다니. 12월 내내 너무 세상도 마음도 어지러웠는데 어떻게 시간이 흐르긴 흘렀다.2025년은 너무 미래적인 연도같은데 내일이면 현실이 된다니,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갔을까.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한 해 정리법 오늘 시도해보려고 한다.원체 변덕쟁이라 1-2년에 한번씩은 새로운 방법으로 회고를 하는데올해 딱 마음에 꽂힌 방법은 '오너스'라는 갓생.. 2024. 12. 31. 2024년 12월 한국에서의 일상, 근데 이제 계엄을 곁들인.. (1) *미리 알려드립니다. 요즘 굿피플/하트시그널 이주미 변호사님의 블로그 갬성에 빠진 관계로 평소 주르르륵 길게 쓰던 문체를 버리고 갬성있게 문장을 끊어서 썼읍니다. 폰트도 줄였어용. 짱 골져스하고 스마트하고 예.. 말모말모.. 옙흐십니다.. 요번 겨울은 12월 초부터 한 3주정도 한국에서 보내려고 비행기 표를 끊어놨었는데 1월 초 인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보내주겠다는 지도교수님의 신나는 제안에 1월 초까지 한국에 있게 됐다. ^^ 바로 이것이 개큰행복이 아닐까.. (저급한 단어 선택에서 첫 단락부터 이주미님 컨셉 와르르맨션..) 한국에서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쌓여서유학 나간 후 처음으로들어오기 (무려) 이주일 전부터 '한국 가자마자 할 일 '리스트를 만들었다. 나의 프로필에도 적어두었.. 2024. 12. 25. [미국유학 정보] 여권과 미국 F-1 학생비자 재발급 준비서류와 순서. 이제 중고 유학생이 된 느낌이야.. 여권 온라인 발급신청과 미국 F-1 학생비자 재발급 준비서류 이번 방학에 해치워야 하는 중차대한 일 중에 하나는 미국 비자 새로받기였다. 석사유학 때 받은 비자가 26년 초 만료라, 연장을 알아보았는데 비자에는 연장이 없고 재발급만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여권을 연장하지 않고 새로 받듯이 말이다. 미국에 4년을 살았는데도 모르는 게 참 많다. 비자 재발급에는 I-901 SEVIS fee를 제외해도 $185 이 드는데, 여권 만료도 1년 조금 넘게 남은 것을 발견하고 아예 여권도 새로 신청하게 됐다. 돈 두 번 낼 거 미리미리 한번에 하면 좋잖아? 그러니까 유학생 여러분들 꼭 여권 만료일자 충분히 남았는지 확인하고 비자 새로 받으시길. 여권까지 새로 받을 생각하니 시간이 충분한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 2024. 12. 19. [미국박사 유학일기] 3개월 간 블로그를 쉰 이유. 그 간의 근황 이상하다. 보통은 방학 중에 블로그를 열심히 쓰고 학기 중에는 쉬어가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학기 중에 열심히 쓰다가 방학이 되고서 5월부터 거의 세달을 글을 올리지 않았다. 계획없이 사는 나답게 이것 역시 계획되지 않은 쉼이었다. 하하하 나는 대체로 일이 저질러진 뒤에 돌아보며 "내가 왜 그랬지" 생각한다.내가 왜 블로그를 안 쓰게 되었을까...어쩌면 블로그를 일처럼 생각하고 방학 때 쉬게 되면서 같이 놓아버린 것은 아닐까. 지난 학기 나는 박사과정 4학기에 들어서면서 마음 건강하게 학기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반강제적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30분 간 일기를 썼다. 매주 있던 논문쓰기 모임에서 주어진 30분의 자유 글쓰기 시간 동안, 나는 일기를 쓰겠다고 미리 고지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내가 일기를 블로그에.. 2024. 8. 10. [미국박사 유학일기] 무엇이 나를 흑화시키는가.. 나는 보통 제목을 먼저 정하고 글을 쓰는 편이다. 잠깐 이번 일기의 제목을 ‘무엇이 나를 병들게 하는가’로 쓸까 했다. 그렇게 쓰고서 글을 쓰려는데 병들었다고 생각하니 글이 안써졌다. 병든 게 아니라 잠깐 힘들어서 흑화했다고 보는 편이 마음이 편안하다. 나는 병들어가는 게 아니라 산을 오르다 그냥 잠깐 숨이 턱 끝에 찬 상태인지도 모른다. 박사과정의 2-3년차가 힘든 것은, 산 정상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려는데 내가 지금 길을 오르고 있는 것인지, 내려가고 있는 것인지, 지름길로 가는지, 돌아가고 있는지 가끔은 정말로 모르겠어서 그렇다. 열심히 달리다가 문득 돌아보면, 다시 내려가기에도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더 괴롭다. 지난 일요일에는 조지아에서 난이도 탑3 안에 든다는 Blood Mountain에 다녀왔.. 2024. 3. 29. [미국박사 유학일기] 박사 2학년 2학기 4주차 - 카리나가 되자 올해 러닝/운동 4주차.. 아직은 내 몸을 알아가는 단계다. 단백질 쉐이크 양을 줄이고 나서는 몸이 한결 편해졌다. 이번주부터 갑자기 식사량이 한 2배는 된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샐러드 시켜서 반만 먹었을텐데 이제 한 접시를 다 먹고도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이 위가 늘었다. 아마도 활동량이 많아져서 몸에서 칼로리를 더 요구하는 것 같다. 이렇게 기계같은 몸이라니. 예전에 탑모델 한혜진님이 유튜브에서 다이어트,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는 이유가 다른 것은 다 배신해도 운동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신 걸 들었다. 그 말처럼 정말 인풋에 따라 아웃풋이 확확 바뀌니까 신기하고 재밌다 (아직은). 지난 학기보다는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잘 자고 있다. 지난 학기에도 최대한 수면시간을 지키려고 했.. 2024. 2. 2. [미국박사 유학일기] 박사 2학년 2학기 첫주. 널뛰는 나으 마음상태!! (1) 신년 목표 중 '일주일에 3번 이상 뛰기 + 웨이트 트레이닝 1번 이상 하기'를 3주째 무탈하게 해냈다. 운동 덕분인지 요즘 매일 먹는 프로틴 파우더 덕분인지 일정이 빡센데도 아직까지는 체력이 버텨준다. 특히 배변활동이 갑자기 엄청나게 원활해졌는데 다시보니 프로틴 파우더에 유산균이 엄청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유산균 먹기 싫어했는데 덕분에 일타쌍피! 먹는 양도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 운동하면 나는 입맛이 너무 없어지는는데 억지로 프로틴 셰이크라도 먹고 탄수화물도 안 줄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You are what you eat' 이라는 다큐를 봤는데 (추천!) 마른 피실험자가 먹는 양 늘리는 건 실패하고 운동량만 늘렸더니 근육량이 오히려 줄어드는 걸 봤다. 그 사람 기분 뭣같을.. 2024. 1. 19.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논문 첫 리비젼 며칠 전 저녁 준비를 시작하려는데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논문 첫 리뷰가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이메일 소리.. 아아 아웃룩 이메일 알림소리는 정말 내 머릿속의 트리거야.. 논문 초안을 올해 2-3월쯤 다 쓰고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3개월정도 제출이 미뤄지고,, 그 후에 또 미뤄지고.. 내가 빨리 일을 해치운다고 해서 논문이 빨리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내 첫 논문. 첫 학술논문이라기에는 리뷰페이퍼라서 내 연구로 치고 싶지 않은, 그렇지만 어쨌든 첫 페이퍼니까 애정은 가는. 침과 눈물이 섞인! 이 그 저 애증의 논문이 우여곡절 끝에 첫 리뷰를 받았다. 바로 리젝먹을지도 모른다는 소심한 생각도 한켠에 있었지만 다행히 좋은 코멘트들도 찾을 수 있었고 예상했던-- 어쩌면 이 논문의 향후 존.. 2023. 11. 6. 미국 박사 2년차 시작 근황. 어른이 되는 건 재밌다.?. 8월 말 개강하고 이제 3주 지났다. 왜 한 3개월 지난 것 같지... 매일매일을 꽉 채우고 사는 기분이다. 겨우 3주 지났는데 벌써 번아웃같은 것이 올랑말랑.. ㅋㅋ 그래도 잘 살아있다. 블로그 이웃 분들은 잘 지내고 계셨는지? 우리 연구실에는 직속 선배 2명이 있었는데 한분은 여름에 교수가 되어 나갔고 다른 한 분마저도 여름에 아이낳고, 취업도 이미 했고, 12월에 졸업 예정이라 연구실 일에는 많이 관여를 못하시고 계시다. 너무나도 축하할 일들이지만 이제 1년 끝낸 저에게는 너무 가혹합니다요..?ㅠ 두분의 책임들이 나에게 많이 넘어오게 되면서 업무가 2배 3배가 되고 머릿속이 많이 어지러워졌다. 시간이 지나면 나에게 거름이 될 일임은 분명하지만 어떻게 하면 좀 덜 고통스럽고 더 현명하게 넘어갈 수 있.. 2023. 9. 17.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