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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19

[아무말#4] 땅콩캔디 이야기 지루한 대학 강의를 듣고 있노라면 입이 자주 심심해 진다. 그래서 사탕이나 젤리를 좋아하는 나는 책가방 앞 주머니에 한움큼씩 땅콩캔디를 넣어 다니곤 했다. 그렇게 입이 심심할 때나, 내가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을 때, 잠깐 만난 사람이 피곤해 보일 때, 혹은 나한테 작은 선의를 보인 사람이 있을 때. 하나씩 꺼내서 나 하나 먹고는 사탕 먹을래? 하곤 했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뜻밖의 행운을 만난듯이 환하게 웃는다. 오늘은 땅콩캔디가 다 떨어져 쉬는 시간에 사러 갔는데 매점에 땅콩캔디가 없었다. 원래 이 곳에서는 팔지 않았었나? 아니면 사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이제 안 파나? 약간은 시무룩해져 아쉬운대로 망고젤리를 사봤다. 약간은 촌스러웠던 땅콩캔디의 포장지와 달리 색이 쨍하고 고급진 불투명한 개별포.. 2019. 1. 29.
[아무말#2] 2048 이야기 [아2048 은 내가 4년째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도 거의 없을 걸. 심지어 모바일도 아니고 PC 로만 4년째. 2048 을 하고 있노라면 어쩜 이렇게 실력이 안늘지, 이럴수도 있는건가 싶게 실력이 한결같다. 나도 4096 한 번 만들어보게 해주라! 2018. 09.13 2019. 1. 29.
[아무말#1] 노란 옷 이야기 노란 옷 이야기는 카페에서 심심해 하던 오랜 친구가 뜬금없이 나를 인터뷰하면서 나온 에피소드다. 오늘은 왜 노란 옷을 입으셨어요? (우습게도 우리는 상황극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서로에게 존댓말로 문답하고 있었다.) 아침에 옷을 고르는 기준이 뭔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 중에 노란옷 이야기가 있었다. 겨자색을 원래 제일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노란색(그 중 농도 짙은 겨자색) 옷을 자주 입게 되었다는. 대학교 조 발표 시간에 우리 조 담당 발표자 친구가 팀원 소개를 하다가 뜬금없이 (그리고 나에게 일절 예고없이) 나의 특징으로 '노란 옷을 좋아함' 이라고 TMI 대방출을 했고, 부끄럽게 난 그 순간에 마저도 노란 옷을 입고 있었다는 이야기. 2018.09.12 2019. 1. 29.
UE10 언리미티드 에디션 10 (in other words, 인간유수풀..) 2018.10.20 올해 언리밋 작년보다 사람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당장 눈앞에 전공 시험 4개가 몰려있어 마음 한켠이 불편했지만 안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갔다. 사람이 너무너무 너어무 많아서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도 부스마다 인간 바리케이트가 쳐진 것처럼 당최 들여다 볼 수가 없었다. 겨우겨우 까치발 들어 몇 부스 스캔하려해도 뒤에서 밀치는 사람들 때문에 오래 있을 수도 없고.. 결국 원래 사려고 마음먹고 왔던 것들만 챙기고 추가로 vostok 매거진 한 권 골라 한시간만에 나왔다. 아쉬움 가득. (돈 더 쓸 수 있었는데) 시험 끝나면 사진이나 서점들 둘러보면서 찬찬히 구경해봐야겠다.일본어로 진행된 강연 인기 많았던 곳은 항상 또 인기가 많아 2018.10.20 2019. 1. 29.
삐뚤어졌어 눈치 (2018.10.7) 혜화 만추장 배우 이엘 봤다. 평소에도 레드립을 하고 다니시나보다. TWL 옆 카페. LID art 였나.. 복합문화공간 책책생각보다 책이 적고 카페의 아주머니들이 너무 시끄럽고 조명이 안 어울려서 아쉬웠다. 2018.10.07 2019. 1. 29.
봄처녀 고양이 (2018.10.7) 젠틀몬스터 가로수길점 안경테 샀다 9-pound series더앨리 가로수길점 핫도그 트럭 2018.10.7 2019. 1. 29.
Sounds Hannam 사운즈 한남, Still Books 스틸북스 (2018.09.30) 북큐레이션이 마치.. 츠타야 시부야점과 비슷하다. 맨 꼭대기 층에서 와인을 파는 것도 비슷.응 나야~이 벤치 진짜 사고 싶다 여기 가구가 정말 예쁘다계단구조가 예술조만간 또 오게 될 것 같다 사운즈 한남 2018.09.30 2019.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