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비행기로, 다른 비행기로, 다시 차로..
경유 한번 했다고 이렇게 힘들어질 일인가 싶게 힘든 여행 끝에 미국 집에 다시 도착했다.
아마도 출국 전날 월경을 시작해서 그런가. 안그래도 다릴 저리가 2배로 저리고 안 그래도 뻐근할 허리가 무감각해져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 망할놈의 자궁은 눈치가 빠른건지 느린건지. 늦어져서 걱정했는데 날 엿먹이려고 대기타고 있었던거구나?
어제의 긴 여행 끝에 나는 쏟아지는 잠을 주체 못하고 오늘도 늘어지는 하루를 보냈다.
미국 집에 아직 룸메가 안와서 그런가. 아니면 밖이 추워져서 그런가. 떠나기 전보다 집이 유난히 쓸쓸하게 느껴진다. 서울에서 사람들에 둘러싸여 3주간 듬뿍 사랑만 받다가 와서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2022년은 내 개인적인 발전과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다.
내가 하는 일만큼은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쉬운 책, 쉬운 영화, 출처 모를 유사언론에 움직이는 사람은 되지 않고 싶다.
오늘 푹 쉬었으니 내일부터 다시 달려봐야지.
다시 달리기 위해서 오늘 좀 더 푹 자야지.
내일은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아직도 너무 미래적(?)으로 들리는 2022년 ,
2022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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