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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8

자기 팔을 자르는 식물 아이폰 기능 중에 식물 사진을 찍으면 가운데 아래 i 버튼을 누르면 식물 종을 예상해서 알려주는 게 있다. 알게된 이후로 너무 잘 쓰고 있다. 역시 도구도 배운만큼 쓰는 것이다 ㅎㅎ 지금 열심히 회복 중인 이 아이는 'Peperomia'라는 종의 일종인 것 같은데 지난 일지에서 J가 반쯤 죽여서 가져온 아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래돼 샤워를 시켜준 이후로 새 싹들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새로운 잎을 내면서 동시에 많은 잎을 스스로 떨구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잎이 떨어지면서 칼로 자른 듯 단면이 깔끔하게 남는다. 그리고 잘린 부위 위로는 곧바로 새로운 가지 같은 것이 나오려고 한다. 단면마다 위에 아주 조그맣게 뾰족 뾰족 뭔가 돋아있는 게 보인다. 이파리만 몇 개 떨어지면 좋으련만 어쩔 땐 잔가지 자.. 2024. 1. 14.
내 거실은 식물 재활병원 식물일지 2024.01.02 내 거실은 식물 재활병원.. 건조한 연구실에서 몇가지 죽어가는 식물들을 다시 집으로 들여왔다. 아래 두 놈만 연구실에서도 잘 자라는 중. 다육이는 깍두기니까 빼면 겨우 한놈이다. 이 친구는 웃긴 게 다른 식물들이 옆에 있을 때는 시들시들하더니 혼자 남겨놓으니 가지를 신나게 쭉쭉 뻗는다. 아무래도 개인주의가 심하신 분인듯. 가장 힘들어하는 건 요놈인데 사실 내가 죽인 건 아니고 j가 반쯤 죽여놔서 내가 재활시켜주고 있다 ㅋ 원래는 모든 잎에 다 축 쳐져서 원형탈모 온 것 같았는데 어제 욕조에 넣고 샤워시켜줬더니 한쪽이 번쩍 다시 선 모습이다. 뿌듯하다! 그 다음 시급한 놈은 이 둘이다. 다 열대식물류인데, 겨울에 히터 틀면서 연구실이 급 건조해지니 다들 우수수 잎을 잃고 시들었.. 2024.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