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유학일기59 2022년 새해목표 - 28 things before 28. 28살이 되기 전 이루고픈 28가지. 올해 첫 기록은 새해 목표 짜는 것! 목표에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박제해둔 거랄까.. 1. 프리미어프로 독학하기 2. 유튜브 영상 1달에 1개 이상 올리기 3. 일주일에 두번 이상 일기 쓰기. - 가능한 매일 쓰고 블로그에 1번 이상 글쓰기 4. Notion과 블로그에 일상과 공부한 내용 기록하기 - Notion: 학기/분기/월/주간 목표 - 블로그: 일상/여행기/공부한 내용 (한달에 4개 이상). 블로그 일 방문자 500 만들기? 가능할까?????????? 5. 10년 계획 세우기 6. 쓰레기 줄이기 - 기간을 정해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 - 소비 줄이기 7. 고기 소비 줄이기/채식 지향 식단 공부하기 - Reset Vegan 8. 기후위기와 관련한 활동 꾸준히 하기 - 빅웨이브 - 콘텐츠 제작? 9.. 2022. 1. 6. 미국유학일기 (9) 12월 첫째 주 요런저런 생각들 작년 이맘때의 나와, 올해 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작년의 나는 학부를 졸업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면서 (굉장히 모순적인 표현이지만 정말 이렇게 느낌) 내가 내 속을 더 잘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방식으로 매일 기분이 좋든 싫든 일기를 쓰고 미라클모닝과 비슷한 루틴을 반복하는 걸 중시했다. 올해 초 아직 추울 때까지만 해도 잘 유지해왔던 것 같은데 날이 따뜻해지고 타지에 고립되어 지내면서 무기력했다가 텐션이 무척 높아졌다가 곤두박질 치기를 반복.이러는 내 자신을 한심하다고 느끼기는 싫어서 언제부턴가 '그래, 조금 대충살아도 돼', '이정도면 충분해' 라는 자위의 말을 마음에 품고 다녔다.그렇게 봄 즈음부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던 것들로부터 멀.. 2021. 12. 6. 미국유학일기 (8) 2021년 10월. 가을이다!! 아니 이제 겨울이다.. 벌써 12월이지만 11월에 쓴 10월 기록임시보관함에 1달동안 묵혀버렸넹필터 없이도 가을 분위기 낭낭한 캠퍼스여름에는 초록초록 뿜뿜했다면 요즘은 녹색과 노란색 사이의 뭐랄까 색바랜 밀리터리 색으로 덕지덕지. 날씨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난리 부르스를 추지만 어찌됐건 계절이 변하는 순간은 늘 기분이 말랑말랑해진다. 미국에서 느끼는 가을은 처음이쟈나 새벽 세시의 캠퍼스.친구 집에서 술 먹다가 집에 같이 가는 길에 짙게 가라앉은 안개가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찍었다. 제정신 아니라서 사진 수평도 안 맞음;샴페인의 새벽은 늘 바닥의 습기가 올라와서 안개가 엄청나다. 사진은 오히려 안개가 많이 안찍힌 편이라는 거엇-흐릿한 기억이지만 정말 주변에 뿌옇게 안개가 가득했었다. 그냥 내 눈깔이 흐리멍텅했던가 예에에-.. 2021. 12. 4. 미국유학일기 (7) 2021년 9월 8월 끝자락의 어느 날코로나로 공항버스가 모두 취소되어 결국 엄마아빠가 공항까지 데려다주셨다. 오히려 좋았다. 이러고 비행기를 탔는데 효가 이제 정말 미국인처럼 시선 신경 안쓰는 것 같다고 했다.이게 어때서 좌샤 스우파를 보지는 않지만 유튜브로 가끔 클립을 찾아봤다.멋진 언니들이 최고야.. 짜릿해..춤에 전혀 소질이 없는 ㄴ ㅏ로서는 너무 싱기할 따름..학교 첫주였나.. 아이스링크에서 입장료 1달러 이벤트를 했다. 스케이트를 빌렸는데 자세히 보면 신발끈 색깔이 짝짝이끄니짝짜기 간식을 먹는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1. 배고파서2. 심심해서 나는 99.9% 의 경우 2번 이유로 간식을 먹는다. 9월에는 복숭아와 찹쌀떡을 먹었다.아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벌크로 산 마들렌도.. 냥냥귀여운 냥리오사람을 왜 좋.. 2021. 10. 11. 엄마의 닭볶음탕 레시피 엄마의 닭볶음탕 레시피 샴페인에서 혼자 살아보는 동안 고기를 많이 안 먹었는데, 유일하게 가끔 해먹은 고기 요리가 바로 닭볶음탕이다. 다른 집들과 달리 엄마는 간장 양념을 해서 갈색이고 짭쪼롬한 닭볶음탕을 자주 해주셨다. 간장 양념이 잘 배면 힘줄까지 연갈색으로 물들어 보기만해도 침이 줄줄 흐르는 비주얼이 되었다. 무척이나 간단한 닭볶음탕 레시피를 포스트잇에만 적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곤 했는데, 포스트잇이 곧 버려야할 모양이 되어 여기에 간단히 적어보려 한다. 1. 닭고기 데치기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린 후 고기를 넣고 2분정도 데친다. 그 후 찬물에 살짝 씻는다. 2. 양념 만들기 (닭고기를 데치는 동안 만들기) 진간장 3tbsp + 설탕 1/2tbsp + 다진마늘 1tbsp + 생강 조금 + 후.. 2021. 5. 24. 미국유학일기 (6) 대한항공 선불항공권으로 비행기표 끊기. 야드라 나 미국 간다 대한항공 선불항공권으로 비행기표 끊기 코시국 유학준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3단계 사이를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동안 내 똥구녕에도 슬슬 불이 붙기 시작한다.. 나 가도 되는 거겠지.. 가서 못돌아오는 건 아니겠지..내 사주팔자에 건강 하나는 타고났다고 했으니 그거라도 믿고 가서 멘탈 꼭 붙잡아놔야겠다. 아무튼 오늘은 가는 길/돌아오는 길 비행기표 끊은 과정을 기록하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8월에 시작한 가을학기를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들으며 허덕허덕였지만 1월에는 가서 햇빛이라도 보면서 공부하려고 상황이 아직 안 좋아졌지만 가기로 결심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두고가는 건 참 마음아픈 일이지만. 한 학기 미룬 것을 위안 삼아본다. 지난 5월 쯤 대한항공에서 현금이 부족했는지.. 선불항공권 .. 2020. 12. 27. 미국유학일기 (5) 집에서 졸업식 집에서 졸업식-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졸업식은 아예 물건너갔다. 가운 대여도 못하게 할까봐 전전긍긍했는데 대여기간 첫날에 가니 다행히 빌려주었다. 내가 빌린 후에 며칠 있다가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한동안 대여도 불가해졌었다는데 타이밍을 잘 잡은 것 같다. 졸업식 가운을 집으로 들고 오다니, 내가 5년 전 학교에 입학하며 그린 졸업식 모습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러나저러나 즐거운 경험이었다. 빌린 날 학교에서 사진을 찍고 연구실에 쳐박아뒀는데 가운 반납 하루 전, 엄마가 집에 가져와서 가족사진 한번 찍자며 가져오라고 하셨다. 귀찮음 100 무거울 것 같음 200 이었는데, 조금 힘들었어도 집에 가져오니 가져오길 백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어쩜 졸업하는 나보다 더 졸.. 2020. 9. 7. 미국유학일기 (4) 슬기로운 좀비생활. 사이버 유학 2주차 느낀점 [슬기로운 좀비생활] 사이버 유학 2주차 느낀점코로나 때문에 미국에 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밤낮을 바꾸어 수업듣기를 2주.학기가 며칠 전 막 시작한 것만 같은데 벌써 2주가 지났다. 정신없었던 2주동안 느낀점이 너무나도 많은데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릴 것 같아 글로 남겨보려한다. 1. 생각보다 안피곤함 (아직)근데 매일 생각한다. 내가 아직 안피곤한 것은 시작한지 2주됐기 때문이라는 것을.. 내가 아직 안피곤한 것은 그나마 내가 공부를 이 나이에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일주일에 5일의 수업이 밤 11시-11시반에 시작해서 어떤 날에는 2시에 끝나고 어떤 날에는 5시에 끝나며 또 어떤 날에는 1시에 끝난 후 다음 수업이 새벽 5시 반이라 중간에 쪽잠을 자고 일어나야하기도 한다. 그래서 보통 오.. 2020. 9. 4. 미국유학일기 (3)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비자는 이미 예전에 발급받고, 아파트 계약하고, 어떤 짐 챙겨야할지 보고 있어야할 시즌인데, 미국 상황이 계속 좋아지지 않아서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살고 있다.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더 있다가 가고 싶었던 나에겐 매우 좋은 일이지만, 요 몇 주 간 비자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 와중에 트럼프는 오늘 미국 코로나 치명률이 '세계 최저'라며 으스대다가 통계의 오류라는 뉴스에 한대 맞았다. ㅋㅋㅋㅋ) F-1 비자를 받은 학생/ 받지 않은 학생 모두 all online course 를 듣는다면 비자를 취하할 것이고 따라서 미국에 남아있을 수 없다는, 말로만 쉬운 정책을 발표한 미국 정부. Harvard, MIT, UIUC.. 학교들이 차례로 시위를 하고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2020. 7. 20. 미국유학일기 (2) 운전면허, 건강검진, immunization 운전면허, 건강검진, immunization1. 운전면허를 땄다. 지난주 월요일에. 미국은 차 없이는 다닐 수가 없다지만, 대학원생이라면 다닐 필요가 없지 않을 (앉아만 있지 않을까) 것 같아 바로 차를 살 계획은 공책에서 북북 그어버렸다. (본인 사실 차를 몰고다닐 용기도, 돈도 없음.) 그래도 차를 빌려타야 하거나 갑자기 차가 필요할 때를 대비하여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정했다. 아예 운전을 모르는 상태로 미국에서 면허시험을 보는 건 조금 무서웠던 탓도 있다. 왠지 백인 아줌마 강사가 나를 한심한 눈으로 훑어보며 '넌 시동도 걸 줄 모르니? 내 말 알아듣긴 하니?' 라고 간접적으로 수치를 줄 것만 같았단 말이다.. 여튼 '첫 국가 자격증이라니!! 누구보다 빠르게 따야지!!' 라고 생각하고 학과 시험.. 2020. 6. 4. 미국유학일기 (1) 코로나 세대(^_^)의 유학준비. 코로나 세대(^_^)의 유학준비작년 5월부터 야금야금 유학준비를 하다가 얼떨결에 어드미션을 받아 진짜 미국 유학을 가게되었다.혼자서는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도 가본 적 없는데 갑자기 나홀로 짐싸고 n년간 유학이라니. 어드미션을 받고 곧 닥쳐올 미래가 실감나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는 어떤 나의 어리석은 인생 모토를 잠시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유학준비를 시작했다.이 시기를 기억하고 혹여 지나가던 지금의 나와 같은 미래의 어린 양들을 위해 이 과정을 기록해보려 한다. 하 원서 준비할 때는 '만약 어드미션을 받는다면 엄마랑 같이 가서 여행하다가 엄마만 한국에 가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여행비자가 안나오는 당황시러운 시츄에이션 통행 제한 해제시위정도만 걱정하.. 2020. 6. 3.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