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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유학일기/유학 일기

대한항공 선불항공권으로 비행기표 끊기. 야드라 나 미국 간다

by 매실이 maesiri 2020. 12. 27.

대한항공 선불항공권으로 비행기표 끊기

 

코시국 유학준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3단계 사이를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동안 내 똥구녕에도 슬슬 불이 붙기 시작한다.. 

나 가도 되는 거겠지.. 가서 못돌아오는 건 아니겠지..

내 사주팔자에 건강 하나는 타고났다고 했으니 그거라도 믿고 가서 멘탈 꼭 붙잡아놔야겠다.

 

아무튼 오늘은 가는 길/돌아오는 길 비행기표 끊은 과정을 기록하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8월에 시작한 가을학기를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들으며 허덕허덕였지만 1월에는 가서 햇빛이라도 보면서 공부하려고 상황이 아직 안 좋아졌지만 가기로 결심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두고가는 건 참 마음아픈 일이지만. 한 학기 미룬 것을 위안 삼아본다.

 

지난 5월 쯤 대한항공에서 현금이 부족했는지.. 선불항공권 이벤트를 열었었다. 여기서 나는 어차피 유학생이고 유효기간인 2년 이내에 여러번 왔다갔다 할 것 같아서 할인율이 가장 높은 500만원 선불항공권을 구매했다. (과거의 나야, 매우 칭찬해..) (알려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한 명이 사면 가족들도 쓸 수 있어서 넘나 개꿀인것.

 

난 시카고 오헤어 공항까지 가야해서리 사실은 700만원 옵션이 있었다면 그걸 선택했을 것 같다. 시카고 멀고 비싸다궁..코로나 때문에 대한항공밖에 없다구..

 

구매는 전담데스크에 전화하거나 챗봇으로 할 수 있는데 전화쓰기 싫어하는 나는 챗봇으로 구매했다. 챗봇으로 선불항공권 결제라니. 웹사이트 활용은 잘 안하는 것 같다. 아 거기에 투자할 돈이 없었나?

 

아무튼 (이 짧은 글에 아무튼 몇 번?) 11월이 되어서야 5월에 구매한 선불항공권을 쓰게 되었다. (아마 유학생이거나 출장이 잦으신 분이 아니라면 내년 하반기되어서나 쓰실 수 있을 것 같지만 가족 범위 내 허용이니까 가족들과 나눠쓰면 충분히 뽕뽑을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불편하게도 일반 항공권 예약하듯이 온라인 예매(클릭)를 하고, CS에 전화 (왓?)해서 선불항공권으로 결제해달라고 말해야했다. 얼마 후

 

띠링-

 

확인 메일이 왔다.

지금 자정이 넘어 27일이 되었으니 오늘로부터 약 16일뒤인 1월 13일에 나는 미국으로 떠난다.

야호 라고 해야되냐.. 엉엉 이라고 해야되냐 뭐라고 해야되냐.

 

글로 쓰고 나니 갑자기 잠이 달아나버렸다.

아우 생각하기 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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