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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요즘 나의 건강한 습관들

by 매실이 maesiri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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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에 썼지만 발행을 안한 나.. 퍽퍽퍽

 

요즘 굳히기 돌입한 습관들이 있다.

노력의 영역에서 습관의 영역으로 열심히 푸시 중인 작은 행동들. 

예전에 어디에선가 21일동안 매일 행동을 반복하면 그게 습관이 된다고 했는데, 며칠 전 추천받은 다른 책에서는 66일 간 해야 습관이 된단다. 21일의 기적이든, 66일의 기적이든.. 의식해서 꾸준히 해야되는데, 도파민 보상체계가 파사삭 무너진 나는 그게 참 잘 안된다.

그치만 올해도 츄라이 츄라이는 해봐야지! 작심삼일이라면 3일마다 작심하라는 말을 오늘도 되새긴다.

 

1. 스페인어 배우기

 

새해에 시작한 듀오링고를 벌써 47일 연속 진행 중이다.

매주 top 순위 안에 들어야 다음 리그로 넘어가는데 아직까진 매주 리그 업글 중.

최대 장점: 릴스 볼 시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언어 공부를 하니까 현타가 덜 온다.

앵그리버드를 닮은 캐릭터가 표정이 다양해서 재미있다. ㅎㅎ

 

너무 귀여운 위젯.. 위젯 때문에 앱에 자주 들어오는 건 처음이라 너무 귀하다..

듀오링고 디자이너님은 보세요. 덕분에 저의 참여율이 늘 100%입니다..


2. 레몬, 애사비 물 마시기

 

작년부터 레몬물과 애플 사이다 비네거 (aka 사과식초) 를 물에 타 먹는다.

레몬물은 나에게는 좀 혁명적인 게, 레몬물 먹고 하루 500 미리도 잘 안먹던 내가 요즘은 1리터 넘게 꿀떡꿀떡 잘 먹게 됐다. 레몬물은 아침과 저녁에만 먹고 오후엔 정수기에서 맹물을 받아먹지만, 집에서 물을 마신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엄청난 발전임.

애사비는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마시기 시작했는데, 다이어트는 모르겠고 마찬가지로 맹물보다 쭉쭉 잘 들어가서 덕분에 물을 많이 먹게 되었다. 단점이 하나 있는데.. 물에서 발냄새가 난다. 얼음을 띄워 빨대를 꽂아 마셔야 냄새가 안난다. ^^

 

3. (나에게는) 오래 달리기

 

올해 고작 두번 달렸지만 두번이 어디인가요

추운 겨울에 침대도 나가기 힘들다고용

3.14 마일을 달리는 파이런 대회에 나가기 위해 밖에서 뛰는 연습을 시작했다.

뛰는 것은 지옥 같은데, 다 뛰고 나면 엄청난 갓생러가 된 것 같은 뿌듯함이 몰려온다.

아직 2.28 마일까지만 달려봤는데 10분정도만 더 참고 달리면 된다고 생각하면 완주할 수 있을 것 같다. (2월 16일 기준 이렇게 썼지만 파이런 완주!)

러닝 초보는 작은 성취에 희열을 느껴

 

 

나에게 5키로는 도전이었는데 함께 뛰는 여군인 친구는 하프 마라톤만 많이 뛰어봐서 5키로를 빨리 뛰는게 더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제목을 오래 달리기에서  "(나에게는)" 오래 달리기로 정정했다..

 

4. 요가 26&2, Barkan Method.

 

2년 만에 다시 시작한 핫Hot 요가

큰 마음 먹고 20회권을 끊었다. 올해는 정말 이루고 싶은 몸이 있다구. (갈비뼈를 하나 빼고 어깨뼈를 돌려 깎아야 이루어지는 몸이긴 한데)

너무 오랜만에 해서 중간에 뛰쳐나오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중간에 조금 어지러운 것을 참고 완주했다.

땀뻘뻘 다리는 후들후들 그치만 간만에 해서 반가웠던 요가 스튜됴와 요기 쌤.

살이 쪽쪽 빠지는 운동은 아니지만 나는 몸의 순환이 안 좋은 편이라 하고 나면 몸의 붓기가 쭉 빠지고 가죽이 살에 챡! 붙은 느낌이 든다.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남자가 많고 나이든 남자도 많다는 거다.

근데 개저씨들 말고 진짜 관리하는 CEO같은 백발 아저씨들이 온다.  미국은 워낙 남 눈치도 안보고 훌렁훌렁 벗어도 용인되는 분위기라, 남자들은 거의 빤스만 입고 하는데 간혹 정말 조각상 같은 근육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진짜 존경x10000 심과 언제쯤 나는 저런 근육을 가질 수 있을까하며 경외심이 든다. 아조씨들 Jonna 대단해요

 

 

5. 독서 독서 독서

 

책이 다시 재밌어져서 자주 자기 전에 들여다보고 있다.

자기계발 서적을 그렇게 사랑하는 편은 아니지만 올해 초 인도 벵갈루루 공항에서 줍줍했던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Shit' 이라는 책은 유독 공감이 많이 되고 재밌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원래도 좋아한다.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서 무엇인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꼬집는 대목 (이었던 것 같음)이 다시 나의 게을러진 마음을 툭툭 건드렸다.

연구는 안하지만 좋은 논문은 쓰고 싶고,

사회 생활은 많이 안하지만 사회생활 만렙이고 싶고,

운동은 안하지만 건강한 몸을 갖고 싶은 나의 모순 가득한 모습을 되돌아봤다.

가끔 가다가 작심삼일이라도 하기 위해 자기개발 서적을 읽는 건 좋은 것 같다. 

 

)) 자기개발 서적의 한가지 위험한 점이라면, 하나만 읽으면 오히려 무식해진다는 거..

여러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고 한 권만 습득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어줍잖은 조언을 하고 나에게도 이상한 잣대를 들이밀게 된다. 

 

 

 

6. 피부, 두피, 치아 관리

 

윤석열 전 나이로 서른. 땡! 하자마자 귀신같이 피부와 두피에 관심이 생겼다. 

제가 원래는 코스트코에서 사는 크림과 대충 아무 물토너만 쓰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번 겨울에 한국에 갔을 때 올리브영에서 20만원은 족히 썼읍니다.. 피부가 어찌나 건조한지.. 한국이 건조해서 그런걸까..

자연스럽게 나이드는 게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로 나이 드는 게 보이니까 그게 그렇게 보기가 싫다.

나이 들수록 잘 관리된 어른이 되고 싶다.

그래서 매일 두피에 앰플을, 피부에는 거품토너와 크림과 미용기기를, 가끔가다 치아미백스트립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예상은 했지만 드라마틱 변화는 없다. 그렇지만 다른 게 있다면 하루아침에 늙을까 걱정 안해도 되고, 피부관리만 하고 나도 하루를 알차게 산 느낌이 든다는거? 내가 나를 잘 사랑해주고 있구나~ 안심이 되고 든든하다는 거.

이렇게 조금씩 조끔씩 잘 관리하는 어른이 되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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