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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쓰는 여행일기 TRAVEL/국내여행

마르지 않는 제주도 사랑 (1)

by 매실이 maesiri 2023. 5. 18.

마르지 않는 제주도 사랑 (1) 종달리마을에서 첫 모녀여행 

 

가족 넷이서 여행을 가더라도 엄마랑 꼭 붙어 있었어서 몰랐는데 이번이 엄마랑 단둘이서 간 첫 여행이었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열심히 놀고 열심히 쉬는 데 성공 ^__^ 

놀멍쉬멍에는 내가 좀 재능이 있는데.. 아이 참 사람들이 몰라주네..

일단 김포공항에서 반미샌드위치 하나 뿌ㅅㅣ고.. 

지하철역에서 2만원짜리 모자를 커플로 샀다. 엄마는 딸 있어서 커플모자도 쓰고 좋겠네~

제주도 가는 사람들이 증말 많았다. 완전히 코로나 회복한 너낌!

감성숙소에 도착해서 한 컷

 

종달리 마을은 동녘끝의 마을이라고 해서 종달리라고 하는데 이름만큼 동네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우도가 왼쪽에 떡, 성산일출봉이 오른쪽에 떡! 있는 경치 좋은 바닷가 마을이다. 

예전부터 엄마 친구도 종달리마을에서 한달살기를 하시고선 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하셔서 우리도 한번쯤 꼭 가서 묵어보자 했던 곳이다. 작년에는 옆에 김녕마을에서 일주일정도 지낸 적이 있어 그 때 하루정도 놀러왔었는데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여자 혼자서도 지내기 안전하고 걸어서 다닐 곳들이 많아 한달살기하러 온 여성분들이 가끔씩 보인다. 

 

종달리 해월정

도착해서 종달리마을 구경을 좀 하고

출출해질 때 즈음 해월정에 가서 보말칼국수-보말죽-전복물회 세트를 시켰는데 여기서 하이라이트는 순희쌀막걸리였다. 

진짜 꿀맛-! 미국에도 막걸리를 팔긴 하는데 탄산을 안넣어서 그런지 드럽게 맛이읍다.. 막걸리만큼은 현지에서 신선할 때 먹어야한다.

 

밥을 먹고 산책을 한시간넘게 했는데, 바닷가 바로 앞이라서 경치도 좋고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순간을 즐기느라 풍경사진은 별로 없고 음식사진만 많네

다음날 아침, 섭지코지를 갔는데 안개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여기 진짜 이쁜데 너무 아쉽다 아쉽다 하며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는동안

기념품 샵에서 동백모자도 써보고

엄마가 감귤 모양 키링도 사주셨다. 

잠깐 카페에서 쉰게 신의 한수! 

하루종일 껴있을 것 같던 무거운 안개가 걷히고 뿌옇게나마 우도랑 성산일출봉이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섭지코지의 경치는 주기적으로 봐주어야해

이건 광치기 해변으로 가서 한 컷

좀 멋지게 나온 것 같앙서 인스타에 올렸다 큐카카카

처음엔 이게 용암이었겠지.. 구멍마다 작은 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저렇게 구멍 주변에 흰색 색연필로 칠한 듯한 테두리가 생기는게 신기하다.

요즘 간척지가 많아지면서 이런 자연 구멍들이 사라져서 인공적으로 구멍을 단다던데.

진짜 자연만큼 아름다운 생태계를 기대할 수 있을까?

 

저녁에 엄마와 고등어 정식을 뿌시고도... 문어숙회에 맥주 한잔하기 위해 숙소에 차 대고 동네 맥주집 가는 중  

고먐미가 돌에 엎드려 고고하시게도 쉬고 계셨다.. 눈이 희번득하게 나왓지만 사실은 짱귀인 고야이

 

더이상 사진 업로드가 안되므로 2탄에서 계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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