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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유학일기/유학 일기

미국 대학원 유학비용 - (2) 생활비 편. 나의 가계부

by 매실이 maesiri 2022. 4. 9.

미국 대학원 유학비용 - (2) 생활비 편. 나의 가계부

유학생이라고 다 넉넉하고 부자인 건 아니다.. 그건 학부생 이야기고. 또래 유학생 중에서 당장 한국에 있는 가족들한테 생활비를 보내줘야하는 분들은 아직 본 적 없지만, 지출은 자연스레 많아지고 수입은 턱없이 적다보니 돈이 넉넉치 않기는 학부때랑 마찬가지다. ㅠㅠ

 

미국 오기 전에도 자취를 1년정도 했어서 아 이 한몸 건사하는데 돈이 이렇게나 나가야하는걸까아아 생각은 했지만.. 

해외에서 독립하는 건 또 다른 산이었달까 그나마 나는 입이 하나라서 쉬운 편이다. 가정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잘 살아내는거지? 결혼한 사람들, 아이낳은 사람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1) 유학오기 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지출

🏫 학비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장학금을 받는다고 해서 등록금을 안내는 건 아니다. 나는 석사와 박사 모두 전액 등록금 면제를 받았지만 매학기 70만원정도는 내야했다. 거기에 학생건강보험비용이 90불정도 추가로 들어갔다. 매학기 초에 넉넉잡아 80만원은 학교에 써야한다고 잡아야 한다. 또 웃긴 얘기를 들었는데, 이제 막 교수가 되신 내 지도교수님은 최근에 3학기제인 학교를 다녔었는데 3학기제라고 해서 등록금이 많이 싸지도 않고 거의 비슷했다고 한다. 그냥 돈 1번 더 내는 느낌이라고 ㅋㅋㅋ 아니 그게 뭐야..

 

🚗 차가 없는 경우 교통비와 배송비

미국은 뉴욕 아닌 이상 차가 없으면 장보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 우버나 리프트(lyft)를 이용해서 초기에 짐 옮기고 장보고 하면 차로 10분 거리여도 나는 최소 10불은 나오는 것 같다. 조금 멀면 30불까지도 나옴.. 한국 택시처럼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나는 우버비용이 어느정도일지 전혀 생각을 안하고 왔었는데 처음에 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조금 당황했다. 어디 한 번 나갔다 오려면 2-3만원은 교통비로 호로록!

그리고 음식이나 물건 배송비.. 최소 만원 (6-8불)이다. 무료배송에 익숙해졌던 내자신 이제는 만원에 익숙 ^^

 

🏠 집 보험, 택배실 비용

집 보험을 꼭꼭 드는 것을 추천한다. 한달에 만원정도만 내도 되는 보험을 들고 있는데, 자주는 아니지만 화재나 도둑질로 집이 파손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지난주에 내 과동기도 집이 불타서 안에 있던 모든 걸 버려야했다. 오래된 나무 집이 많아서 꼭 내 부주의가 아니더라도 지붕과 천장 틈새 다락에서 불이 나기도 한다. <-- 내 친구가 이 케이스. 

은근 택배실 비용을 따로 받는 집들이 많다. 내 다른 친구는 택배실이 따로 없고 문 앞에 택배를 받는데 못 받은 경우가 너무 많아서 아예 집으로는 안 시킨다고 한다. 택배실 비용은 보통 한달이 30불정도인데 초반에는 택배 시킬 일이 많으니 안전하게 택배실을 이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 선물비용

한국에 돌아갈 때마다 부모님, 조부모님, 친한 친구들 영양제라도 사가려고 노력한다. 유학 처음 나갈 때는 아예 생각도 못한 부분인데 한국 들어갈 때마다 15-20만원정도 선물비용이 들었던 것 같다. 물론 옷이나 악세사리류로 가면 지출은 당연히 더블 트리블~ 나는 최대한 지출을 줄이려고 하는 시기라서 이 돈도 미리 알아두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2) 이번학기 초 1, 2월 나의 생활비 내역 💰

다시 말하지만 내가 있는 곳은 미국의 다른 많은 곳과 비교했을 때 아주! 저렴한 편이다. 돈이 조금이라도 넉넉한 사람은 테슬라를 끌고 다니고 집 하나 사서 사는 것도 가능한 곳. 리얼이다...

다른 지역에서 공부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산타바바라나 보스턴 같은 곳은 생활비가 정말 말도 안되게 높은 것 같다. 물가에 따라 돈을 더 많이 줄거라고 생각했지만 딱히 그러지도 않았던 ㅋ

 

우선 1월은 내가 한국에 갔다가 돌아온 때다. 한달 나갔다 온건데도 새로운 학기를 준비한답시고 장을 많이 봐서 지출이 좀 빡세다. 2월은 다시 평상시처럼 돈을 쓴 경우.  1월에 구독서비스와 학기별로 내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필수지출이 2배 이상으로 나왔다. 1월은 RA 일을 안해서 수입도 50만원정도 더 적었는데, 지출은 2배정도 더 나갔다는 슬프고도 현실적인 이야기 호오!!!!!!!!!!

 

🍏 장도 한학기동안 먹을 대용량 식품을 사서 장보기비용도 2배이상 들었다. 참고로 식비 총 합계는 왼쪽 셀이고, 그 중 장본 비용이 오른쪽 열, 장보기 합계가 오른쪽 셀이다. 식비 외 비용도 이번학기 우리 집에서 모임을 몇번할 계획이 있어서 손님 맞이용 데코들을 사느라 35만원 정도 썼다.  

 

👚 요즘 옷은 가격 상관없이 질 좋고 오래입을 수 있고 지속가능한 패션을 내세우는 브랜드로만 사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한 벌만 사도 10만원 이상 나온다. 그래도 이 비용은 별로 아까워하지 않으려고 한다. 저렴한 원시즌 옷을 사는 것보다는 안 사는 편이 환경에도 내 지갑사정에도 나은 것 같다. 

 

 

슬프게도 이 외에 따로 지출은 없는 것 같은데에? 한국에서 살 때보다 50만원정도 더 쓰는 것 같다 ㅎㅎ

내 주변 친구들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생활비가 적은 편이다. 

처음 미국왔을 때는 여행온 기분이라 지출도 여행하듯이 했는데 텅장에 후드려맞고 조금씩 정신차리는 중 ^^ 

 

다음엔 어떻게 수입을 늘릴  수 있을지 정리해봐야겠다. 쓰다보니 조금 길어졌지만 찾아오신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됐길.. 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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