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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유학일기/유학 일기

석사 졸업을 앞두고오 공부하는 즐거움 되찾기

by 매실이 maesiri 2022. 4. 18.

졸업이 코앞이다. 5월 14일에 학위장을 받으니 학교를 떠나는 날이 정말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되게 금방 지나간 건 분명한데 2020년 가을의 나를 생각하면 아주 옛날을 되짚어보는 것처럼 아득하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다. 대학 졸업을 기다릴 땐 아 드디어 아 드디어..! 였다면 석사 졸업을 기다리는 건 아..악 그래 벌써? 이런 느낌. 

 

석사 졸업에 그다지 신나지 않은 데에는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석사는 또 박사과정으로 가는 중간다리여서, 학벌이 중요하지 않음을 이전보다 더 잘 알아서, 가방끈만 길어지는 게 싫어서, 더 이상 환경의 변화가 그렇게 큰 자극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워낙에 모든 일에 무덤덤한 성격이라서.. 이런저런보다는 조금 많음), 다 차치하고서

가끔은 나도 좀 더 뜨거운 심장으로 인생에서의 변곡을 재미로 느끼며 살고 싶다고..요!!

 

핫뜨거뜨거핥뜨거뜨거핱

 

얼마 전 대학원 진학 브이로그를 봤다. 대학생 때 자주 보던 킴닥스라는 유튜버인데

뷰티 유튜버로 시작하긴 했지만 영화도 찍고, 브이로그도 찍고, 영상편집 프로그램도 만들고, 최근에는 책까지 쓴 감독 겸 CEO 겸 작가인 부캐왕 언니시다. 최근 브이로그에서 미디어 대학원에 수석 입학하셨다고 들었다.

꺄항 대학원생이 되시다니욧 누구든지 대학원생만 되면 동질감 느껴지는 것 웰컴투 그랟스쿨 컴뮤니티

그 분도 대학원 생각 1도 없다가 어떤 순간에 어떠한 결단으로 호로로록 말려든 것이라하니 같은 과정을 겪은 나로서 특히 더 동질감을 느꼈달까

 

그런데 영상에서 신나게 준비하시고 합격에 들떠하시는 걸 보니

나는 이렇게나 대학원 다니는 것에 무뎌졌는데, 요즘 정말 뭐든지 부질없다 마인드가 박히게 되었는데

헤이 매실 너 왜 이렇게 되었지? 언제까지 이런 매너리즘에 빠져있을거니 요즘의 내 머릿속을 돌아보게 되면서

뜻하지 않게 동기부여가 되었다. 대학원생이 대학원 진학브이로그를 보여 동기부여받는다?

그럴수도 있지... 난 그럴수도 있다고 봐 ^^

브이로그 보면서 나만큼 자아성찰 많이하는 사람 있으면 나wow봐..

 

어쩌면 그 분도 나와 느끼는 감정은 비슷할수도 있겠다. 과거의 나는 그 분만큼 기뻤을지도

다만 인플루언서로서 그걸 더 많이 표현하고 공유하다보니 그게 극대화되어서 보이는 걸지도?

혹은 표현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그 분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의미를 찾고 더 많은 교훈을 얻어가는 것일수도.

 

또 대학원 진학계기랑 후기 같은 것들을 정리해서 올려주셨는데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2년 전 내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나도 저렇게 들떴었지! 나름 깊은 고민/많은 멘토링 끝에 얻은 뿌듯함과 설렘 같은 거였지!

짧게 머릿속으로나마 다시 내 비전, 목표, 꿈, 과정, 희망.. 이런 것들을 돌아봤다. 

스스로 지나온 path를 다시 거꾸로 이어가보면서 내 목표를 되새겨보았다. (이거 셀프 모티베이션에 되게 좋은 방법인 듯 ^.^)

졸업하기 전에는 꼭 내 단기 목표, 장기목표, 비전보드를 다시 작성해보고 2년전과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졸업해야겠다. 그럼 또 블로그에 주책글 써야지

 

빠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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