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2 [미국박사 유학일기] 무엇이 나를 흑화시키는가.. 나는 보통 제목을 먼저 정하고 글을 쓰는 편이다. 잠깐 이번 일기의 제목을 ‘무엇이 나를 병들게 하는가’로 쓸까 했다. 그렇게 쓰고서 글을 쓰려는데 병들었다고 생각하니 글이 안써졌다. 병든 게 아니라 잠깐 힘들어서 흑화했다고 보는 편이 마음이 편안하다. 나는 병들어가는 게 아니라 산을 오르다 그냥 잠깐 숨이 턱 끝에 찬 상태인지도 모른다. 박사과정의 2-3년차가 힘든 것은, 산 정상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려는데 내가 지금 길을 오르고 있는 것인지, 내려가고 있는 것인지, 지름길로 가는지, 돌아가고 있는지 가끔은 정말로 모르겠어서 그렇다. 열심히 달리다가 문득 돌아보면, 다시 내려가기에도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더 괴롭다. 지난 일요일에는 조지아에서 난이도 탑3 안에 든다는 Blood Mountain에 다녀왔.. 2024. 3. 29. 다운타운 샴페인 일리노이 로컬샵 - Walnut Street Tea Company, Jane Addams Bookshop 다운타운 샴페인 일리노이 로컬샵 - Walnut Street Tea Company, Jane Addams Bookshop 지난 토요일, 처음으로 동기들과 만나 한시간 반 정도 캠퍼스에서 다운타운 샴페인까지 산책을 했다. 코로나 때문에 지난 학기에는 화면으로만 봤고, 이번 학기에도 거의 그럴 예정이지만 :( 잠깐이나마 그들이 실존인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ㅋㅋㅋ 좋았다. 사실 다운타운 샴페인 (Downtown Champaign) 에 두 가게를 들르고 싶었으나 혼자 여행하는 게 좀 무서워서 그러지 못했던터라.. 우르르 산책은 매우 환영이었다. 이 두가게를 들르는 루트로 가자고 내가 먼저 말해서 아주 손쉽게 목적지 결정! 캠퍼스 근처에는 흥미로운 가게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구글 맵에서 별점 높은 곳들 .. 2021. 1. 25. 이전 1 다음 반응형